이전에는 ‘TV 책을 보다’가 전문가들이 책에 관한 담론을 만들어냈다면, 이제는 독서하는 느낌을 공유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판비평가들이 추천하는 것보다 시청자와 함께 읽어나가는 공감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TV 책을 보다’의 조정훈 프로듀서는 “국민독서율이 최저라고 한다. 깊이 있는 책 분석 정보가 넘쳐나지만 우리는 읽기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춰보려 한다”면서 “그래서 다른 삶을 찾아 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책 읽기의 경험을 확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특정 책을 이슈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책장을 덮고, 산책하는 여유를 가지는 것, 단 한 페이지를 읽어도 여유있게 나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정훈 프로듀서는 “일상의 삶은 책을 벗하면서 자신만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야단치기보다는 그 시간에 같이 읽어나가는 시간을 가지는 거다”고 전했다.
그는 “책을 읽어라고 권유할 수는 있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김창완 씨는 부드러운 숨결로 책을 권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삼고초려로 모셨다”고 김창완을 MC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의 구성은 ‘고독한 독서가‘ 김창완이 개성 있는 서점과 도서관. 독서모임들을 순례해 새로운 독서 거점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이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이 책을 읽어내는 모습,그들의 삶, 책과 시대에 대한 감상 등을 일상의 현장에서 담아내, 책과 주인공의 씬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간호사(도유진), 화가 플로리스트 부부(이상진 고성애), 증권맨(김영한), 헤어디자이너(이미경) 등 출연하는 6명의 책 읽는 시민들은 전문적인 독서가가 아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묵독클럽을 연후 각자의 책 경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에는 ‘삶을 삼키는 공부-공부중독’를 방송했으며, 21일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저)-‘당신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조정훈 프로듀서는 “ 6명의 독자들이 다 다르다”면서 “책이 사람들에게 말을 한다. 일반인들이 책을 읽은 느낌이 공감되는데, 이게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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