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보컬 민경훈은 공연을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가시’와 ‘겁쟁이’를 부르지 않는다. 두 노래는 너무 많이 불렀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의 곡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 싱글화가 진행되기 이전에 나온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의 정규음반들은 노래를 꾹꾹 눌러 담은 앨범들이 많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집과 2집 수록곡이지만 별로 부르지 않았던 ‘거짓말’이나 ‘사랑 뒤의 사랑’을 불렀다.
이와 함께 ‘트레인‘ ‘남자를 몰라’ ‘나무‘ ‘스타’ ‘그림자‘ ‘비망록’ ‘퍼니락‘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활주‘ 등 버즈의 매력이 담겨있는 다양한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관객들은 행복해했다.
처음에 민경훈이 ‘가시’와 ‘겁쟁이‘를 부르지 않는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럼 어떤 레퍼토리로 꾸밀까 하고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더 다양하고 버즈스러운 노래들로 관객을 흥겹게 했다.

기존의 히트곡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사운드와 원숙한 연주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전자악기 밴드로 질주를 하기도 했지만,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아기자기한 구성을 하는 등 밤하늘이 보이는 야외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버즈는 야외무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팬들과 소통거리를 가깝게 만들었다. 입장 전부터 스탬프를 찍는 게임을 즐기며 ‘소풍’ 콘서트로서의 재미를 담아냈고, 공연중에도 수건돌리기, 사행시 발표, 스탬프 추첨, 이상형 월드컵, 몸으로 말해요, 림보 등 아기자기한 게임들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일 공연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했다. 버즈 공연은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고 있어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방송으로 봐도 흥겨운 에너지가 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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