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단편영화제, ‘만추’ 김태용 감독 특별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개막을 앞두고 공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장르의 상상력展’은 김태용 감독 특별전을 비롯해 ‘식스 센스’ 경쟁 부문, ‘여성 감독 특별전’, ‘미장센의 미장센’ 등으로 전시된다.

15주년을 맞아 마련된 여섯 번째 장르 ‘식스 센스’는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등 기존 다섯 장르가 담아낼 수 없던 새로운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확장 영화 및 디지털 시대의 혼종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로 짜여졌다. 


새로운 장르 신설과 함께 역대 최고 출품작 총 1037편의 작품 중 63편 만이 본선 진출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국내 초청 부문은 ‘김태용 단편 특별전’, ‘여성 감독 특별전’, ‘미쟝센의 미쟝센’ 등 다채로운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김태용 단편 특별전’은 ‘만추’(2010), ‘가족의 탄생’(2006),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의 영화를 선보여온 김태용 감독의 단편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특별전은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7편의 단편영화와 5편의 단편영상을 포함하여 총 12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극영화는 물론, 음악영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교차하는 혼종 장르, 3D 영화까지 폭넓게 준비되어 있다.

15주년을 맞아 기획된 두 개의 특별 프로그램 또한 눈길을 끈다. ‘여성 감독 특별전’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되짚어 보며 이를 통해 여성 감독들의 시선이 많은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길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

미쟝센의 미쟝센’은 지금까지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던 작품들 중 ‘미쟝센(Mise-en-Scène)’이 우수한 작품들을 엄선하여 구성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번 ‘미쟝센의 미쟝센’을 통해 하나의 장면 내에서 다양한 미적 요소들을 조화롭게 연출해 낸 작품들이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년도 수상작’ 프로그램 역시 준비되어 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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