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실종 65년 만에 고향 뉴욕으로 송환

한국전 전사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된 미군의 유해가 실종 65년 만에 미국 뉴욕으로 송환돼 가족묘지에 안장된다.

뉴욕의 지역언론인 ‘타임스 헤럴드-레코드’는 한국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윌리엄 비토 지오바니엘로(21) 일병의 유해가 확인돼 다음 달 뉴욕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18일보도했다.지오바니엘로 일병은 한국전에 참전하기 위해 1950년 가족과 환송파티를 한 뒤 뉴욕 브루클린을 떠났으나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지오바니엘로 일병이 속한 부대는 1951년 4월 25일 철원 서부전선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남쪽으로 후퇴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방어선을 구축하던 중 지오바니엘로 일병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실종자로 처리됐다.지오바니엘로의 유해는 그해 6월 양문리(포천시)에서 발견된 다른 유해와 함께 부산의 유엔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그의 유해는 사촌 및 조카들과의 DNA 확인 작업을 거쳐 확인됐다.

1차대전에 참전했다가 부상한 지오바니엘로의 아버지 로코와 어머지 엘리자베타, 그리고 형제자매들은 모두 사망했다.한편 이달 초에도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의 유해가 확인돼 66년 만에고향인 뉴욕으로 돌아왔다.1950년 11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루이스 벅스터 병장은 뉴욕 주 마세나의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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