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TV-폰 동시에 본다…”방해안돼“ 72%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국민 2명중 1명은 모바일과 TV를 동시에 보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에서, 지난 6월7일부터 7월 29일까지 인구비례추출법으로 전국 만13~64세 남녀 5000명을 뽑아 미디어이용 및 소비행태를 조사한 뒤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바코 장은주팀의 연구결과, ‘지난 일주일 동안 TV 보면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54%였다. 연령별로는 20대 69%, 10대 68%, 30대 61%, 40대 53%, 50대 36%였다.


멀티태스킹하는 동안 더 집중하는 매체는 ‘TV’ 44.9%, ‘스마트폰’ 17.1%, ‘비슷하다’ 38.1%였다. ‘스마트폰이 TV시청에 방해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2%였다.

TV를 보는 동안 스마트기기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본 결과(중복 응답), 카카오톡 등 메신저가 89.3%로 가장 많았고, 포털 정보검색이 74.3%, 페이스북 등 SNS 이용 61.8%로 2,3위였다. 3위와 차이가 나는 4,5위는 모바일게임(28.7%), 동영상 시청(27.6%)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 TV 대신 짤방(TV프로그램의 핵심만 편집한 동영상 클립)을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41%였다. 20대 64%, 10대 55%, 30대 47%, 40대 34%, 50대 21%였다.

짤방 강제광고가 나올 경우 행동으로는 ‘스킵 가능할때까지 보고 있다가 바로 스킵’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다른행동을 한다’ 19%, ‘광고 이외의 것에 시선을 둔다’ 14%, ‘광고를 시청한다’ 10%, ‘화면을 끈다’ 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4%.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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