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10명중 7명 배낭여행족 되고파”…자유여행>효도관광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스스로 개척하는 역동적인 여생’을 추구하는 5080 시니어 세대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젊음으로의 회귀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50세 이상 시니어 10명 중 7명이 청춘의 상징인 ‘배낭족’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식들이 보내주는 효도관광보다는 스스로 계획하는 여행을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꼽힌 유럽. 사진은 체코 프라하   [사진=익스피디아]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는 전국 5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설문(중복응답)에 ‘여행’이라는 응답이 84.5%로 가장 많았고, 취미(71.1%), 운동(62.8%), 봉사활동(47.3%), 직업활동(30.5%), 인맥관리(29.5%), 공부(25.5%) 등이 뒤를 이었다.

시니어들의 가고싶은 여행지 2위인 오세아니아. 사진은 호주 멜버른   [사진=익스피디아]

‘배낭여행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87.8%로 나타났다. ‘실제 배낭족이 되고 싶은가’라는 추가 설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2.2%에 달했다.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서는 유럽 42.2%, 오세아니아 17.2%, 북미 11.4%로 나타나 먼거리 여행을 동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아시아는 8.3%, 동남아시아는 6.9%, 중남미는 5.2% 였다.

시니어들이 가고싶은 여행지 3위인 북미.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진=익스피디아]

‘여러나라를 한꺼번에 여행하는 것’과 ‘한 나라만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것’ 중에서 후자를 선택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자녀들이 보내주는 효도관광’과 ‘스스로 찾아보는 여행(자율여행)’ 중에서는 자율여행 선호도가 88%로 앞도적이었다. 남성 시니어 응답자의 91.8%, 여성의 84.2%가 자율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패키지 대신 자유여행 속성인) 항공,숙박을 개별적으로 예약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있다’는 응답이 53.8%였다. ‘최근 1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84.6%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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