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매개로 관광촉진사상 첫공연 ‘트래블장터’…관광공사, 16일까지 개최

대한민국이 가장 잘 하는 공연이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여행동선 바꾼다.

한국기획사-외국여행사가 얼굴을 맞대는 사상 첫 ‘공연 이벤트 국제 장터’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여행사, 언론인, 블로거를 초청, 공연관광 트래블마트와 서울 및 지방 공연관람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을 매개로 한국 방문을 촉진하고 관광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5개국 55명이 참가하는 이번 공연관광 초청 행사는 ▷부산의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 ▷경주의 ‘바실라’ 공연, ▷서울의 넌버벌 공연(난타, 점프, 드럼캣, 사춤 등) 관람과 지역의 주요 관광지 및 음식 체험 일정으로 구성됐다.


15일에는 국내 최초로 공연관광을 테마로 한 트레블마트가 열렸다. 국내 공연기획사 15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공연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 시연과 각종 기념품 전시 등의 B2B 행사가 진행됐다.

기존의 공연관광은 단체패키지 형태의 양적관광 중심으로 실시돼 한국 문화로서 공연 콘텐츠의 가치 반영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는 개별 여행객들에게 한국 공연의 매력을 알림으로써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의 감흥을 쫓아 한국으로 오도록 하는 시도이다.

한국의 공연관광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개의 공연 콘텐츠를 해외에서 집중 홍보하여 연평균 155만여명(최근 5년)을 유치해 왔다. 금년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중 공연콘텐츠를 관람한 인원은 약 209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의 16%에 해당된다.

공사 전략상품팀 정진수 팀장은 “이번 행사는 공연관광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마케팅의 신호탄”이라며 “공연 콘텐츠가 단순한 관광소재를 넘어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하여 개별관광객의 새로운 관광동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향후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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