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

구조조정 효과·원가율 개선

3분기 860% 급증 1544억 기록

두산중공업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91억원, 영업이익 1544억원, 당기순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5% 줄어든 것이고, 영업이익은 859.6% 증가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두산중공업은 36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9조8316억원, 영업이익 6374억원, 당기순이익 29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6.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액 감소에도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효과와 원가율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과 그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모두 합친 것이다.

두산중공업만의 실적을 보면 올해 3분기 매출 1조2845억원, 영업이익 496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28.0% 각각 감소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 관련 수주와 공정 지연, 국내 석탄 화력 프로젝트 진행률 차질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공정 차질과 수주 지연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3분기 누적 수주 2조9000억원에 10월 이후 대형수주성과까지 반영하면 약 4조1000억원”이라며 “인도 등 수주가 임박한 3조4000억원, 매년반복되는 유지보수와 서비스 1조9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최소 9조4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