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19일 서울역-광화문서 ‘맞불집회’…“민중궐기는 수십억 쓴다더라” 비아냥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된 자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연대’가 오는 19일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100만 이상의 촛불이 모여 ‘국민의 힘’을 보여준 민중총궐기 대회 2차 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박사모 측은 특히 “집회는 자금(예산)에 따라 규모와 외관, 외형이 달라진다”며 후원금 송금을 종용하는 한편, “저들(민중총궐기)의 촛불집회 등에는 수십억이 소요된다고 한다”는 등의 추측성 발언도 공개적으로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박사모는 14일 오후 발표한 ‘박사모 총동원령’에서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9일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시위의 주최기관은 자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연대’로 박사모와 박정희대통령정신문화선양회, 국민행복실천협의회, 헌법수호시민연대, 대한민국 애국연합,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이 포함됐다.

박사모는 총동원령에서 “박사모는 한 분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 이웃과 친구, 친지, 모두 함께 참가해 달라”며 “대한민국 박사모 전국의 간부들은 버스 예약 등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고, 최대한의 박사모 회원 동지와 지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했다.

박사모는 또 자원봉사자와 집회 자금을 모으는데도 총력을 기울였다. 박사모는 “집회는 자금(예산)에 따라 규모와 외관, 외형이 달라진다. 아무리 적어도 최소 1억의 예산을 잡았지만, 지금 모금된 금액은 목표 예산의 3분의 1도 안된다고 한다”며 후원을 요구했다. 박사모는 또 “저들(민중궐기)의 촛불집회 등에는 수십억이 소요된다고 한다”고도 했다.

박사모 등 친박(親박근혜) 세력이 정권 비호를 위한 집회에 나서면서 오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측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박사모가 지난 12일 광화문에 자발적으로 모인 100만 촛불 시위대를 ‘수십억’원을 동원한 인위적 집회로 규정하면서 향후 추가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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