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별명은 ‘박근혜 방탄 조끼’…UN 인권보고서 축소 의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앞두고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가 과거 경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변호사의 정계 입문은 지난 2004년으로, 당시 그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군포에 출마했으나 노무현 탄핵 후폭풍으로 낙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2007년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선에서 박 대통령의 법률지원단장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쌓았다. 이에 따라 그가 2014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것은 ‘진박(진실한 친박)’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인권위에서 일하며 UN에 제출하는 인권 현안 보고서에 세월호 집회 진압이나 통합진보당 해산, 언론에 대한 고소 증가, 모욕죄 적용 남용, 개인정보 수사 기관 제공 등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대거 삭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은 유 변호사를 ‘박근혜 방탄 조끼’라고 부르며 해명을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4월 총선에도 출마할 뻔 했다. 그는 서울 송파을에 공천을 받아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으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옥새’를 들고 달아나 결국 공천장에 도장을 받는데 실패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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