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 우려에 환율 나흘째 상승…1170원 돌파

[헤럴드경제]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70원 선을 넘어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171.9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70원대를 돌파한 것은 ‘브렉시트’ 가결 여파로 환율이 치솟았던 지난 6월 28일(1171.3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환율은 4거래일 동안 40원 가까이 올랐다. 전 거래일 보다 2.2원 상승한 1167.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장중 1173.6원을 찍었다.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화 ‘팔자’와 정부의 미세 조정 개입 우려로 오후 한때 1166원 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달러 강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다 다음달 미 금리 인상설이 겹친 탓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으로 당분간 달러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경우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오찬 간담회에서 “환율은 시장이 정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하면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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