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인 달러화 예금 94억3000만 달러… 5개월 만에 감소 전환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국내 거주자의 개인 달러화 예금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18억2000만 달러로 9월보다 46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가리키는데, 지난 8월 673억4천만 달러에서 9월 665억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와 원화 수요를 위한 예금인출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외화예금의 85%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전월대비 37억8000만 달러 줄어든 5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잔액은 35억3000만 달러 줄어들어 43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2억5000만달러 감소한 9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는 환차익을 위한 예금인출이나 유학자금을 비롯한 실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원/달러 환율(종가기준)의 평균은 1,127.7원으로 9월(1,106.8원)보다 20.9원 올랐다.

위안화 예금의 잔액은 증권사들이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한달 사이 5억1000만 달러 줄어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엔화 예금은 34억9000만 달러로 3억5천만 달러 감소했고 유로화 예금도 4000만달러 줄어든 3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월대비 44억3000만 달러 줄어든 5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개인의 예금잔액은 2억5000만 달러 축소된 109억5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지난달 외화예금 잔액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 은행은 537억9000만 달러로 35억1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80억3000천만 달러로 11억7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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