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질병관리본부, 빅데이터 로밍 활용해 감염병 차단한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KT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16일부터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질병관리본부와 해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다.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의 감염병 오염지역 정보를 KT에 제공하면, KT는 가입자의 로밍 정보를 확인해 오염 지역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 만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다. 

KT 빅데이터센터 직원들이 해외감염병 발병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정보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KT 가입자에게 감시기간(최대 21일) 동안 감염병 신고 안내 등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가 증상 발현이 의심돼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담당 의사는 DUR(Drug Utilization Review) 조회를 통해 진료 대상의 오염국가 방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예방과 대응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보건의료 및 감염병 관리 수준을 높여 국가 위상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해외 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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