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업계, 트럼프 당선에도 “약값 인상 제동 압력 계속될 것”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도 제약업계는 약값 인상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래 약값 인상을 강하게 성토해 온 것은 힐러리 클린턴으로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을 제약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의 승리에 따라 화이자, 앨러건 등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자료=123rf]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트럼프 집권 후에도 약값에 대한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노피의 올리비어 브랜디쿠트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상승은 환영할 만한 일지만, 미래의 행정부가 약값에 대해 살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토론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CEO 앤드류 위티 경은 “누가 선거에서 이기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방향은 이미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T는 트럼프 또한 약값에 제동을 걸 뜻을 밝혀 오기는 했지만 힐러리에 비해 훨씬 공약이 모호했으며 이에 따라 그 동안은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를 고려할 때 제약업계의 반응은 약값 상승에 대해 비판적인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마틴 쉬크렐리가 이끄는 제약회사 칼로바이오스 파마슈티컬이 암ㆍ에이즈 치료제 가격을 한 정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약 55배 인상하면서 정계에서는 약값 인상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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