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교안 총리부터 바꾸자”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야권이 황교안 국무총리 교체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 황 총리의 권한대행은 박 정권의 연속이라는 판단에서다.

황 총리는 지난 2013년 2월 박 정부 출범 당시 초대 법무부장관에 발탁돼 2년 3개월간 장관직을 맡은 후 곧바로 총리직에 올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현 정권 핵심 인사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먼저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고, 이를 기초로 3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통해 중립적인, 능력있는 총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을 당하면 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이런 조건이 선행되지 않고 황 총리가 재임하면 이것은 중립내각이 아니라 박 정권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먼저 퇴진하면 헌법에 따라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고,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된다”면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세워 과도내각을 먼저 출범시킨 뒤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도 박 대통령이 당장 하야를 하는 것보다 하야 선언을 한 뒤 새 총리로 과도내각을 꾸려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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