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분별 의혹제기 자중을” 반격

朴대통령 관련보도 불쾌감

청와대는 연일 쏟아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 제기 보도에 적극 대응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청와대는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한 잇단 언론보도에 대해 ‘오보’, ‘허구’, ‘악의적’이라는 표현을 동원해가며 부인하면서 자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16일 채널A가 박 대통령의 지난 5월 이란 순방 때 최순실 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보도에 대해 “최 씨가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사실은 절대 없다”면서 “한마디로 허구다. 악의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자신에게 취재하고 보도한 경위까지 이례적으로 자세하게 소개한 뒤, “정말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렇게 보도가 나갈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말만 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의혹제기를 자제하고 자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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