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전에 여성 사생활? 고생한 모든 여성ㆍ커리어우먼이 기막힐 일”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여성 사생활’ 발언에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반(反)여성적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강하게 했다. 최고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겐 “사생활도 없다”고도 했다. 유 변호인을 통해 전한 박 대통령의 입장이 대통령으로서도, 여성으로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15일 유영화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유 변호사의) 얘기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까지 가게 한 르윈스키 스캔들이 있지 않느냐, 미국 국민에게 그것이야말로 깊은 사생활이지 않느냐”며 “왜 (그들은) 사생활 보호를 하지 않았겠느냐, 대통령에게는 24시간 사생활이 없다”고 했다. 이어 “사생활을 얘기하려면 대통령직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면서 나는 여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뛰었던 사람이다, 또 여성으로서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 걸맞는 권리 찾기 위해 한 많은 세월을 보냈다”며 “그런데 여성 권리 문제가 해결될 걸 다들 기대하고 이날을 위해 많이 힘들게 일해왔는데 여성 대통령 되고 나서 설 땅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박 대통령의 여성 정책을 비판했다.

또 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런 말 하면 누가 여성을 공직에 뽑겠으며, 여성이 직장에 설 자리가 있겠느냐”고도 했다. 이 의원은 “여성들이 걸핏하면 ‘여성 사생활’ 들고 나오면 어떤 직장이 여성을 뽑겠느냐, 여성들의 경우에 출산ㆍ육아에 시부모 모시고 가정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모든 사생활 희생하면서 커리어우먼으로 인정 받고 책임 다하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에겐 죄송하지만 출산ㆍ육아ㆍ시부모 (모시기) 고생도 안 하는데 이런 말씀 하시면 어떡하느냐”며“여태 고생한 여성들이 자리에서 주저 앉아 울고 싶을 것이다, 커리어우먼인 모든 사람들이 기가 막혔을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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