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조 화이트 미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사임 결정

메리 조 화이트 SEC

메리 조 화이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사진>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과 함께 내년 1월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다.

SEC는 미국 증시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 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거친다. 단 대통령이 임명함에도 불구하고 한번 임명되면 마음대로 물러나게 할 수 없는 자리다.

화이트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조기 퇴진을 결정했다. 화이트 위원장이 물러나면 그간 오바마 행정부가 시행해온 월가 규제 등 금융권 정책들이 상당부분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 타임스 역시 화이트 위원장의 사임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상당수의 금융계 인사들이 자리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트 위원장은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SEC) 유동성 규제를 시작으로 기업 회계 관리 강화, 그리고 도드-프랭크법을 포함한 금융정책 강화에 앞장서 왔다.화이트가 재임한 지난 3년간 SEC는 2850건의 강제행동 명령을 내렸고 134억달러의 벌금을 거둬들였으며 불법행위를 단행한 3300곳의 기업과 2700명의 개인들을 고발했다. 이는 역대 수장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한편 SEC는 현재 부위원장을 포함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명이 공석인 가운데 민주당이 뽑은 카라 스테인 위원과 공화당이 선택한 마이클 피오와르 등 2명의 위원이 재직 중이다. 공석 2자리는 빠른 시간내에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화이트 위원장이 사임하면 피오와르 위원이 위원장 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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