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다빌라 장관, “미국의 통상정책 큰 변화 어려울 것”…자신감 or 자만감?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도날드 트럼프 당선으로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의 노동경제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KOTRA(사장 김재홍)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페르난도 터너 다빌라(Fernando Turner Davila) 누에보레온주 노동경제부 장관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다수의 미국 제조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미국의 멕시코 통상정책에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 대한 무역 조치는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다수의 미국 제조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페르난도 터너 다빌라(Fernando Turner Davila)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노동경제부 장관이 질의응답 세션에서 행사에 참석한 기업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멕시코의 지정학적인 중요성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미주 대륙 중심에 위치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글로벌 제조기업의 주요 투자지역이다. 또 인구 1억2000만에 이르며 빠르게 증가하는 중산층이 있어 중남미 시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멕시코 북동부지역 산업 중심지인 누에보레온주는 수도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올해 5월 기아자동차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서강석 KOTRA 시장조사실장은 “멕시코는 45개국과 FTA협정을 맺고 적극적인 개방경제정책을 추구하는 등 투자지로서 많은 이점을 지닌 국가”라며,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멕시코 통상정책은 양국 모두의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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