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ㆍ트럼프 불확실성 시대 구원투수?…메르켈, 4선 도전할 듯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4선 총리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민당(CDU) 고위 정치인은 “내년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임기에 도전할 것”이라며 “메르켈 총리는 완전히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음 독일 총리의 임기는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유럽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여파로 유럽 내 포퓰리즘 정당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메르켈 총리가 재출마한다면 비록 난민 정책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말했다.

지난 9월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은 17.6%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반(反) 이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4.2%로 선전했다.

기민당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머지않아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지난 9일 트럼프 당선에 대해 “독일과 미국은 같은 가치를 존중한다”며 민주주의, 자유, 법에 대한 존중과 피부색ㆍ종교ㆍ성별ㆍ정치적 신념 등과 관계없는 인간의 존엄성 등을 들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같은 가치를 토대로 미래의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독일 최초 여성 총리로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했다. 차기 독일 총선은 내년 9월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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