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런식으로 하면 대통령 퇴임 후 안정 보장 못해”

[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 우상호<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식으로 나가면 대통령 퇴임 후 안정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맹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변호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선의로 한 일”이라며, 대통령의 검찰조사 연기를 요청했고, 이 대표는 비박(非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이 자신에 대해 사퇴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김문수 등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분들이 이정현 사퇴하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더라”며 “매우 유감스러운 것은 (4명의) 대선 지지자 다 합해서 9%도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어제 대통령 변호인의 말씀은 대통령이 검찰조사 안 받겟다는 소리”라고 했고, 또 이 대표의 언급과 관련해선 “이것은 분당하자는 통첩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 변호인의 태도, 그리고 그것을 대변하는 이정현 대표의 독설, 이 두 가지는 일관성이 있다”며 “촛불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싸워보겠다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조사 받겠다는 말도 번복하고, 잠시 몸을 낮추고 도망다니던 이정현 대표까지 정면으로 국민과 맞서겠다는 의사표현이다”고 했다.

우 원내 대표는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국민과의 일대 결전이 불가피하다”며 “상황판단의 큰 오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이 결단해야한다”며 “국민과 맞서서 정면돌파하려는 이 정권의 굴종할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할 일을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인가를, 이 두 가지 사이에 절충은 불가하다”고 했다. 이어 “오늘내일 중에 이 문제에 대한 검찰의 태도가 결정된다고 본다”며 “내일까지 조사 안 하면 사실상 (대통령의) 혐의가 기소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에게 경고한다. 이 나라를 얼마나 더 혼란스럽게 끌고 가려고 말도 안 되는 오기, 아집, 정면돌파,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일 수 있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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