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트렌드] 아쉬웠던 3분기 제약업계…종근당만 ‘고군분투’

-78개 상장 바이오ㆍ제약사 매출 10조9011억원 규모

-영업이익 4.9%, 순이익 76.6% 각각 올라

-종근당 제외한 상위사들 영업이익은 낮아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제약업계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등 상위사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쉬운 3분기 성적에서 종근당만이 고군분투한 모습을 보였다.


▶78개 제약사 매출 11조 육박…순이익 76% 크게 증가=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1개 상장제약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한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를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9조8519억원에 비해 10.7% 증가한 10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 9461억원 대비 4.9% 증가한 9926억원, 순이익은 전년 3분기 7355억원 대비 76.6% 증가한 1조298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매출 대비 다소 낮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내실면에서 외향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영업 외 요인에서 비용을 절감했거나 별도의 수익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코오롱생명과학,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서울제약, 코미팜, CMG제약, 이수앱지스, 메지온 등이었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동성제약, 바이넥스,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우진비앤지 등이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종근당, 한미약품, 한독, 신풍제약,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텍파마, 코미팜, CMG제약 등이었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JW중외제약, 녹십자엠에스, 동성제약, 바이넥스, 경남제약,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슈넬생명과학, 메지온 등이었다.

▶매출액 1위 ‘유한양행’…상위사 영업이익은 하락=매출액 1위는 유한양행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8204억원에 비해 17.5% 성장한 9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원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1.7%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위 녹십자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 6785억원에서 11.5% 오른 7563억원을 기록하며 적지 않은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 59.6%가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집계 당시 각각 25.6%, 37.1% 감소했던 것보다 나빠진 것이다.

3위는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종근당이 이름을 올렸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 4370억원 대비 무려 40.1% 성장한 6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올랐다.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면서 외향적인 성장뿐 아니라 내실 면에서도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위는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 6083억원 대비 4.5% 하락한 58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등의 대형품목 코마케팅 계약이 종료된 것 치고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5%, 58.1% 하락해 내실 다지기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5위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5698억원 대비 1.0% 하락한 56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돼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8위를 기록한 광동제약,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등 3개사는 모두 매출은 올랐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9, 10위는 셀트리온, LG생명과학이 차지했다.

한편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으로 1729억원이었다. 에스티팜, 녹십자, 유한양행, 메디톡스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 역시 셀트리온으로 1577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유한양행, 에스티팜,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