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현실판 ‘길라임’ 꿈꿨나…현빈ㆍ송중기ㆍ이민호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파문으로 문화대통령으로서 그의 행적이 재평가되고 있다.

취임 이래 ‘문화융성’을 기조로 한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류 문화확산에 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파장으로 비위ㆍ비리로 얼룩진 정부 문화사업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그의 문화대통령으로서 위상은 크게 손상됐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다수 한류스타들이 정부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점도 재차 주목되고 있다. 이들의 참석을 두고 ‘대통령의 사심이었다’는 낯부끄러운 추측이 이어지는 것. 

[사진=SBS]

특히 드라마 ‘시크릿가든’ 길라임의 상대역을 연기했던 배우 현빈에 대해선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박 대통령이 과거 “현빈의 팬”이라고 수줍게 밝힌 과거 인터뷰도 확인되면서 박 대통령과 현빈이 함께한 행사 역시 재차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지난해 예비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헌시를 낭독했다. 앞서 그는 2013년 10월 열린 제50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도 2014년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과 한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한류 콘텐츠 관련, 각계각층의 토론자 9명이 참석했으나, 연예인 중엔 이민호가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참석한 송중기에 대해 “송중기가 만든 떡이 제일 예쁘다”며 낯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송중기가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창조경제의 모범’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수려한 외모를 앞세운 20~30대 남자 연기자다. 이렇다 보니 “박 대통령이 아리따운 여주인공의 위기와 극복, 그 와중의 로맨스를 자신과 대별시켜 또 다른 자신을 꿈꾸는 것 아닌가”하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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