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사퇴

-학교 첫 명예총장…막후 실세로 알려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막후 실세’로 알려진 윤후정 명예총장 겸 재단 이사가 16일 자진 사퇴했다.

윤 명예총장은 이날 이화여대 홈페이지에 ‘이화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유한한 인생이 영원하신 하느님 은총에 의하여 평생을 이화여자대학교에 봉직하게 하여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이화에 생명과 빛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면 떠납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겸 재단 이사.   [사진=헤럴드경제DB]

윤 명예총장은 지난 1990~1996년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총장 퇴임 직후인 1996년 9월 학교 역사상 최초로 명예총장에 올랐다. 이후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다.

윤 명예총장은 지난 20년간 이화여대 최고 책임자의 자리를 맡으며 ‘막후 실세’로 불려왔다.

윤후정 명예총장이 명예총장 및 재단이사직에 대한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남긴 글.   [출처=이화여대 홈페이지]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 교수들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속된 본관 점거 농성과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딸 정유라(20) 씨의 입학 및 학사 관리특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윤 명예총장이 져야한다 주장해왔다.

교육부는 정 씨 부정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오는 18일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윤 명예총장은 교육부의 감사 결과 발표 및 지금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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