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상권서 과일주스 전문점 도전했다…경력 살려‘건어물점’낸후 대박친 부부

자영업지원센터 상담후 창업성공

주스 가맹점 사장에 도전했던 이옥윤 씨 부부는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방향을 급선회했다.

서울 관악시장 근처 입지 좋은 점포를 골라 과일주스 전문점을 열면 장사가 잘 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가맹점 본사에서 상담까지 받았다. 하지만 관악시장 상권을 고려할 때 지역 재래상권에 적합한 아이템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센터 전문가는 16년째 생선가게를 운영 중인 이 씨 등 특성을 살려 ‘건어물’을 제안했다. 소상공인 개인의 특성에 맞는 창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씨 부부는 가맹점비가 많이 들고 경쟁이 치열한 ‘과일주스 전문점’보다는 경력을 살린 ‘건어물 상점’ 사장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씨 부부는 아이템을 정한 뒤 센터 도움을 받아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사업 초기 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창업보증으로 해결했다. 지난 8월 점포를 열어 현재 기대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한 지 120일,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는 하루평균 82명의 소상공인이 몰린다. 센터가 지난 7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7437명에게 창업 아이템과 상권입지 분석 상담, 컨설팅 등을 했다. 창업보증(589개 업체), 자영업클리닉(548개 업체), 창업컨설팅(1124개 업체) 등도 이용이 많았다. 센터는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희망자, 폐업위기 업체 등 소상공인의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원스톱 컨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 간 자발적 협동사업을 지원하는 ‘자영업협업화 지원’이나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을 위해 출구전략와 재기방법을 제시하는 ‘사업정리 지원’ 등은 짧은 기간임에도 참여도가 높았다.

센터는 민간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동인구ㆍ매출정보ㆍ업종별 과밀도ㆍ임대정보ㆍ점포 이력 등 핵심 정보를 공개한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이면도로 주거밀집지역 생계밀접형업종의 정보도 늘린다.

서울시는 센터의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자 개인 뿐 아니라 골목상권 단위의 경영개선도 지원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 처방을 한다.

한편 높은 인기를 얻은 푸드트럭 창업교육은 창업절차, 메뉴개발 요령, 푸드트럭 사업자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 과정을 매달 100명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푸드트럭 운영 중인 사업자와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문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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