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가 기가 막혀

unnamed

조만간 LA지역에서 하룻밤 숙박을 위해 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해 마다 치솟는 숙박비가 그 이유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에 의뢰해 분석해 매달 발표하는 호텔업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말까지 LA카운티 지역 하루 평균 숙박비는 174.65달러에 달했다.불과 4년전인 2012년 9개월 동안 평균 숙박비는 130.72달러에 불과했다. 4년새 무려 43.93달러나 치솟은 것이다. 이 추세라면 빠르면 2018년 쯤 LA에서 하룻밤 숙박을 위해 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의 선호지역인 캘리포니아 전역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2013년 123.98달러였던 평균 숙박비는 올 9월말 기준 160.36달러로 36.38달러나 크게 요동쳤다.

미 전역으로 확대해도 18.43달러가 4년사이 올라 124.53달러의 평균 판매가를 기록했다.에어비앤비를 비롯한 숙박 공유 비즈니스와 LA한인타운내 미인가 민박집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가 치솟는 호텔비 때문이라는 일부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9월말까지 LA와 가주, 미전역의 객실 점유율은 각각 83.2%, 77.1%, 67.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역시 4년새 각각 6.3%P, 6.7%P, 4.2%P의 오른 수치다.

그렇다면 가주 지역에서 가장 호텔비가 비싼 곳은 어딜까

와이너리로 유명한 나파밸리가 303.84달러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203.43달러), 몬트레이/살리나스 지역(197.87달러), 옥스날드/벤추라지역(190.74달러) 였으며 LA는 다섯번째로 숙박비가 비쌌다.가장 싼 지역은 77.58달러를 기록한 베이커스필드였으며 스탁톤/모데스토(86.43달러), 레딩(88.23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치솟는 평균 숙박비와 높은 객실 점유율 덕에 객실당 매출 역시 수직 상승했다.

LA카운티 객실당 평균매출(RevPAR)은 2012년 100.49달러로 처음으로 100달러대를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86달러나 크게 오른 145.35달러에 달했다.

가주 역시 36.29달러나 오른 123.62달러였으며 미 전역 역시 16.78달러 인상된 83.57달러를 기록, 최근 몇년간 이어진 미 전역 호텔 업계 호황을 이어갔다.

호텔업계의 호조세는 미국 관광 산업의 호황에 따른 것으로 이중 상대적으로 호텔비가 비싼 LA와 캘리포니아 지역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LA한인타운은 변변한 대형 호텔이 없다 보니 자연히 한인 소유 중소 규모의 호텔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내 중소 규모 호텔 역시 2012년 1박당 LA카운티 평균보다 10달러 가량 저렴한 120달러 수준이던 것에서 4년 사이 평균치에 육박하는 160~170달러까지 크게 치솟았다.

LA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은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JJ그랜드호텔 그룹 김영태 회장은 “LA한인타운은 지리적인 장점으로 인해 이제는 전세계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몰리지만 호텔 객실수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 자연히 카운티 평균보다 10%이상 높은 90~95%의 객실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10~20달러 가량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