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8일만에 공식일정 재개…국정운영 정상화 수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과 신임 대사들에게 각각 임명장과 신임장을 수여하며 공식일정을 재개했다.

박 대통령이 공식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0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한ㆍ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이후 8일만이다.

박 대통령은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정종휴 주 교황청 대사 등 신임 대사 5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조태열 주 유엔 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과 신임 대사들에게 각각 임명장과 신임장을 수여하면서 지난 10일 한ㆍ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이후 8일만에 공식일정을 재개한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함께했던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오후 2시30분 한 비서실장을 비롯해 허원제 정무ㆍ배성례 홍보ㆍ최재경 민정수석 등 신임 참모진과 박준성 중앙노동위원장, 안총기 외교부 2차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북5도위원회 소속 김중양 평안남도지사ㆍ김영철 평안북도지사ㆍ안충준 함경북도지사 등 10명의 정무직 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박 대통령이 공식일정 재개에 나선 것은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으로 최소한의 외교일정을 제외하곤 중단했던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하야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교 차원에서 신임장을 제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해야 공백 없이 일을 할 수 있다”며 “상황이 상황이지만 최소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부산 엘시티(LCT) 비리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을 비롯해 정부 고위실무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인사를 단행하는 등 업무재개에 나섰다. 다음주에는 40여일만에 국무회의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일정은 확정이 안됐는데 일정이 확정되면 참석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통보했다는 말은 못 들어봤다”고 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한국 국회의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야3당이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박 대통령이 실제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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