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동훈 문체부 신임 2차관 “피하고 싶었으나 누군가 해야 할 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시기가 엄중해서 피하고 싶었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유동훈(58)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했다. 유 신임 2차관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사퇴한 김 종 전 차관의 후임이다.

유 신임 차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새로운 일을 벌이기 보다 투명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통해 국민의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신임 유 차관이 문체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대외조정 및 소통능력을 겸비해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와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데 적임자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차관은 행시 31회로 국정홍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브라질공사참사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국민소통실 홍보정책관,대변인을 거쳤다. 차관 내정 직전까지 국민소통실장을 맡았다.

유 신임 차관 내정은 ‘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된 문체부의 업무를 새로 추진하기 보다 정책의 마무리와 조직의 안정에 주안점을 둔 인사로 보인다.

2차관 업무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김종 차관이 부임하면서 조직개편에 따라 관광 및 종무, 체육 등 거대 조직에 막대한 예산이 집행되는 분야다.

그러나 유 신임차관은 이 쪽의 실무경험이 거의 없다.

이와 관련, 안민석 의원은 김종 차관을 도운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정유라 승마대회 의혹으로 옷을 벗은 유진룡 장관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유 신임 차관은 “대변인 시절, 문체부 업무 전반을 이해할 기회가 있었다”며, “국민이 합심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해외근무 경험을 살려 관광의 다변화에 제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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