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정부 안보현안 2위 될 것…1위는 러시아” 전 나토사령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트럼프 정부의 안보현안 2위로 거론됐다. 1위는 러시아, 3위는 중국이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문을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루는 일이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안보분야 현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핵탄두를 탑재해 적을 불시에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가 대북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 미국의 사이버 전력과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도출된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취임하는 1월 안보 분야 현안 1위는 러시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한 번의 공격으로 미국 상당 부분을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의 핵무기 전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시리아, 사이버 영역 등에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을 안보 현안의 3번째 순위로 들면서 트럼프가 중국 문제를 다룰 때 핵심적인 사항은 “중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두면서 일본, 필리핀, 한국과의 기존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 다음 순위의 안보 현안으로는 중동 문제, 사이버 공격, 생물학 무기 공격 등을 꼽았다.

트럼프의 공직 경험이 일천한 점과 관련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좋은 소식은 트럼프가 광범위한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선적으로 접근하고 차별화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나쁜 소식은 트럼프가 지금까지와 비교해 훨씬 까다로우면서도 모순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장성 출신인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한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오른 바 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은 트럼프가 북한과 관련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에 ‘트위터’에 쓴 7000여 건의 글들 중 ‘코리아’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단 3개 뿐이었고, 트럼프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나쁜 녀석’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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