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 부모 등 위기가정 아이들의 작품전시회 열린다

-서초구 18일 ‘2016 서초 드림 페스티벌’ 개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방배동에 살고 있는 민 아무개 쌍둥이 형제(12)는 4남매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다섯식구가 어렵게 지내다 올 1월부터 우연히 서울 서초구가 시행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 형제는 어릴 적부터 예체능에 두각을 보였지만 형편이 어려워진 후에는 비싼 학원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모두 그만둔 상태였다.

구는 이들 형제를 인근 미술학원과 무용학원에 각각 연계해 계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런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오늘 18일 선보인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2016 서초 드림 페스티벌(Dream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의 행사는 민관 아동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취약계층 아이들의 작품발표회를 통해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고자 기획됐으며 올해 2회째다. 취약계층 가정과 지역아동복지기관 관계자 및 후원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서는 올 한해 서초드림스타트 아동들의 미술 작품 30여점과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원예치료반 부모들의 원예 작품 30여점도 전시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팝페라 가수 율리아 신의 축하공연, 우수 후원기관 감사패 전달, 사업 경과보고, 방송댄스 초청공연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관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판소리, 댄스, 연극, 뮤지컬, 합창 등 다채로운 작품발표로 채워진다.

특히, 유명 미술작가 김현정씨의 재능기부로 만든 그림을 활용해 포토존을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가족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서초 드림스타트로 관리되는 위기가정은 총 159개 가정, 277명이다.

삼성전자, 아주재단, 코오롱스포렉스 등 관내 25개 기업도 힘을 보태 올해는 34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 기업들의 지원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들의 기초학력 및 인성교육을 위해 서울교육대 학생들을 연계한 ‘1:1 학습멘토링사업’, 코오롱스포렉스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초허밍스쿨’등이 실시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통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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