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한-뉴질랜드 FTA 발효 1주년 행사 개최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The Kiwi Chamber)는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기념하는 ‘The Year End Grand Hu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와 주한 뉴질랜드대사관이 연례 송년행사로 공동 개최한 ‘The Year End Grand Hui’는 올해 한-뉴질랜드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양국 간에 경제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행사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FTA 발효 1주년 ‘경제협력활성화 포럼’에는 경제계 대표 60여명이 참여하여 한-뉴질랜드간 FTA의 주요 이슈사항과 뉴질랜드 경제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The Year End Grand Hui’ 행사에는 클레어 펀리(Clare Fearnley) 주한 뉴질랜드대사를 비롯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FTA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양국 정부 및 비즈니스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클레어 펀리(Clare Fearnley)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연설에서 “초기 단계임에도 한-뉴질랜드 FTA가 잘 이행되고 있으며, 양국 기업들에게 혜택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뉴질랜드 수출 실적은 미화 1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약 18% 증가했다. FTA 주요 수혜품목인 중장비 기계 부문은 동 기간에 자동차가 8%, 전자장비 76%, 열차 여객차량이 17% 가량 수출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뉴질랜드는 식음료 분야에서 국내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수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나 미화 3백17만 달러를 기록했고, 품목별로는 유제품(12%), 과일(24%), 해산물(26%), 녹용(81%), 육류 농축액(62%), 와인(28%) 수출이 증가했다.

한-뉴질랜드 FTA 협정에 따라 3차 관세 감축이 개시되는 2017년 1월 1일 이후로는 양국의 소비자들이 질 높은 제품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토니 가렛(Tony Garrett) 회장은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의 연례 행사인 ‘The Year End Grand Hui’는 올해 특별히 FTA 발효 1주년을 기념해 축하의 장으로 열었다. 뉴질랜드상공회의소는 FTA 협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에,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 간에 경제적 교류와 무역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지고 비즈니스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이(Hui)’는 마오리 전통의 친선행사를 일컫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전통 음식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와인과 맥주, 나티 헤레코레(Ngati Herekore) 등 마오리 전통 문화공연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항공, 바비치(Babich) 와인, 몬티스(Monteith) 맥주, 제스프리(Zespri), 에코스토어(Ecostore), 킬린치 골드 아이스크림(Killinchy Gold Ice Cream) 등의 기업에서 제공한 경품 추첨행사도 진행됐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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