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바람 불면 꺼진다’ 김진태 발언에 野…“천박한 바람으론 한 개 촛불도 못 꺼”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야권이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 발언’을 집중 비난했다. 민초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반발부터 “천박한 바람으론 단 한 개의 촛불도 끌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모 의원이 ‘촛불이 바람불면 꺼진다’고 했다”며 “이게 친박계와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수영 시인의 ’풀’을 인용하며 “민초는 바람이 두려워서 먼저 쓰러지기도 하지만 굴하지 않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능력이 있다. 4ㆍ19, 6ㆍ10, 2016년 촛불이 그렇다. 민초이지만 강하게 연대하면 어떤 권력자도 거기에 걸려 넘어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은 “헌정을 회복하려 촛불을 바친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촛불이 바람에 꺼질 수도 있으나 그 저급하고 천박한 바람으로는 단 한 개의 촛불도 끌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심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 않는다. 촛불을 꺼뜨리려 하면 할수록 민심의 분노는 더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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