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전교 261명 중 260등…“연대입학 납득 어려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사진>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씨의 고등학교 성적 자료에 따르면 장씨는 고등학교 3년내내 최하위 성적을 유지했다. 1995년 현대고 1학년 1학기 재학시절 17과목 가운데 14개 과목에서 ‘수우미양가’ 중에 ‘가’를 받았다. 교련과 음악에서 ‘양’, 미술에서 ‘미’를 받았고 나머지는 전부 ‘가’였다. 2학기에도 체육 ‘미’, 음악 ‘양’, 미술 ‘양’을 뺀 14개 과목에서 ‘가’를 받았다. 학급 석차는 53명 가운데 1학기 52등이었고, 전교 석차는 261명 중 260등이었다.

2학년 1학기 때는 19과목 가운데 교련에서만 ‘미’를 받고 나머지는 모두 ‘가’를 받았다. 2학기 때는 체육만 ‘양’이고 나머지는 18과목은 ‘가’였다. 학급석차는 2학기 53등이었으며 전교석차는 262명 중 260등이었다.

. 3학년 1학기 때에는 16과목 가운데 수학 ‘양’, 체육 ‘미’를 뺀 14과목이 ‘가’였고, 2학기 때에도 체육 ‘양’, 교련 ‘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였다.그런데도 정작 장씨는 성적장학금을 받고서 연세대에 입학했으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송 의원실의 설명이다.

장씨의 학생부에 기재된 수상 기록은 대한승마협회와 학생승마연맹 등에서 주최한 국내 대회 뿐이었다. 1996년에는 4월 13일 전국승마대회 마장ㆍ마술 부문에서 1위를 비롯해 7개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했으며 1997년에는 두 경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고교를 졸업 후인 1998년 2월에는 학교(현대고)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장씨는 1998년도 연세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연세대의 특기생 전형에는 내신성적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수능 성적 400점 만점 중 60점만 넘기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세대에 입학한 체육특기생 중 개인종목으로는 1995년 이후 3년 만이었고, 승마 선수로선 1981년 이후 16년 만이다.

송 의원은 지난 16일에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장씨 이전에 입학한 연세대 개인종목 특기생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므로 장씨와 경력 비교가 불가하다”며 “장씨의 연세대 입학 특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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