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 목소리 엄중 인식”…촛불집회 대비 비상근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19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하야ㆍ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긴장된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날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한 가운데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날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에도 우려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100만 촛불집회 때도 일부 참모들이 날을 넘겨가며 비상대기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검찰의 최 씨 등에 대한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께 최 씨를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 박 대통령에 대해 “중요한 참고인이자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최 씨가 박 대통령과 사실상 공모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공소장에 박 대통령 연관성을 언급한다면 박 대통령 하야ㆍ퇴진 요구는 한층 더 거세지고 탄핵문제는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지켜본 뒤, 박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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