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빛 1300조 육박 ‘시한폭탄’…24일 한국은행 가계신용 발표에 관심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가계신용이 1300조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한국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전망이다.

11월 네째주(11월 21∼25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24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금과 신용카드 사용액 및 할부금융 등 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 기업, 정부와 함께 경제의 3대 주체 가운데 하나인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를 망라한 개념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2분기말인 지난 6월말 1257조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급증세를 지속해 13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만 28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시행했지만, 2금융권 대출금과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

최근엔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여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제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지난 3분기 가계의 소비성향은 71.5%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목되는 지표는 22일 발표되는 한은의 2분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23일 발표되는 10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이다. 이어 25일에는 소비자들의 경기동향 전망과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22일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과 수익, 종사자 현황 등을 담은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다음날인 23일에는 ’2015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내놓는다. 해운업계의 선박공급 과잉 상태에 세월호 참사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2014년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어 24일엔 9월 인구동향과 10월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발표한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8만3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 역대 최소를 기록했고 1∼8월 혼인 건수 역시 18만8200건으로 가장 작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정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활력이 약화되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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