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 대통령, 95% 국민에 맞서지 말라”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 비판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ㆍ퇴진을 요구하는 4차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지지율 5%의 대통령이 95%의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5%로 나타났다”며 “부정평가는 여전히 90%인데도 박대통령은 옷깃을 여미며 국정에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김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라는데, 검찰조사도 무시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국민들과 결사항전이라도 벌이겠다는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광장에 나온 100만 명뿐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면서 “나서지 못한 4900만명도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애써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더 이상 국민들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고 우리 국민들은 왕에게 절대 복종해야 하는 신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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