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수사] 檢 “朴대통령 범죄 혐의 문제될 수 있다”

- “다음주 조사 여부, 지금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실상 이번주 대면 조사가 무산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관련)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최순실(60ㆍ구속) 씨 등 공소장에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될 수 있을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수사팀 입장이었으나 변호인의 어제 말씀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는 결국 오늘도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순실씨 등의 기소 전 대통령 조사가 어려워진 만큼 대통령에 대한 범죄 혐의 유무는 피의자·참고인 진술과 지금까지 압수수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한 물적 증거를 종합해 증거법상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을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최 씨나 안종범(57ㆍ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ㆍ구속) 전 부속비서관 등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의 공소장에 어떤 식으로든 박 대통령의 역할 등을 적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박 대통령이 피의자로 됐다는 말은 아니다. 임의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다”며 박 대통령의 신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20일께 세 사람에 대한 한꺼번에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내주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고 지금 바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며 “일단 구속된 피의자들 기소에 전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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