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통령 투표했더니 1 1이 나왔다”…박근혜ㆍ최순실 저격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가 19일 “우리가 대통령을 뽑으려고 투표했더니 1 1이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겨냥했다.

심 대표는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한국노동자총연맹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에서 “(박 대통령과 최 씨) 1 1 중에서 어느 게 호랑이고 어느 게 여우인지 우리가 분간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때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행정관이 (우리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이 1위, 정윤회 2위, 박 대통령 3위라고 할 때만 해도 설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요즘에는 최순실 위에 최순득, 장시호도 있고 박 대통령의 서열이 몇 위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서열) 3위, 4위라는 것은 국민이 3위, 4위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최순실의 통치를 받았다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개, 돼지 취급 받으면서 가장 심한 착취를 받은 노동자들이야 말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이 대벌들 불러다가 돈 갈취하고 그 돈을 노동자를 착취해 보충하라고 한 것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해고제, 노동악법 아니냐. 박 대통령과 함께 노동악법도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박 대통령 한 사람 바꾸려고 나온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정부, 검찰, 언론, 재벌, 국회까지도 공고한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낡은 대한민국 기득권 질서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 대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여러분 앞에 맹세한다”고 외쳤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를 농성 거점으로 삼고 국민들에게 선전포고 하고 있다”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던 참회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내 자리 보전만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전국에서 투쟁하고 있지만 26일 다시 노동자와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이기로 했다. 박 대통령에 남은 시간은 26일까지”라며 “그때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헌법에 의해 국민 힘으로 탄핵해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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