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차관 박태환 협박 “내가 갑, 출전 고집하면~ ” 녹취록 공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리우 올림픽 출전포기를 강요당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박태환(27)이 4관왕을 달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17일 자유형 200m, 18일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19일 자유형 100m, 자유형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이 국제대회 4관왕에 오른 것은 2012년 6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이후 처음이다.


박태환은 20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10회 아시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만약 박태환이 우승한다면 대회 5관왕에 오른다.

박태환은 전날 100m 결승에서 48초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일본의 나카무라 가쓰미(48초77), 3위인 중국의 유헤신(48초81)과 차이가 난다.
뒤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서 박태환은 15분07초86으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물러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차관이 지난 5월25일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갑이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태환 쪽이 작성한 녹취록에서 김 차관은 교수 자리를 제안하며 박태환을 회유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태환이 제안을 거부하고 리우 올림픽 출전자격 문제를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끌고 가 결국 리우에 출전했으나 훈련 부족으로 모두 탈락했다.
박태환 쪽은 곧 녹취록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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