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朴대통령 강제 하야 반대…빨갱이 물러가라”

[헤럴드경제] 19일 오후 2시경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박근혜 퇴진 요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간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및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가 시작됐다. 박사모 참가자들은 “하야 반대”, “헌법 수호”를 외치며 “빨갱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 및 보수단체가 주최한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1000명, 주최 추산 6만 7000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보수 단체들은 박사모와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80겨 개로 추산된다. 

[사진=오마이뉴스 실시간 유튜브채널]

연단에 오른 이상훈 애국단체총연합회 상임의장은 “대통령이 조사도 안 받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총본산은 종북 좌파세력들”이라며 “이들에게 나라를 내줘서는 절대로 안되겠다”라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도 연단에 올라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서울역 1번 출구 앞 계단을 중심으로 ‘김정은에 퍼준 죄가 큰가, 최순실에 물은 죄가 큰가’, ‘난동세력 진압하라’, ‘김정일에 결재받은 문재인을 특검하라’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박사모 시위현장을 찾은 운용 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우리가 승리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살아났다. 좌파 세력들이 촛불집회를 하는 것은 경제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령까지 가기 전에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에는 한 청년이 박사모 집회 현장에 난입해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외쳤다. 박사모 회원 수십명이 욕을 하면서 청년에게 달려들어 약 10분 간 다툼을 벌였다.

한편,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 4차 촛불시위 현장에는 주최 추산 8만 여 명, 경찰 추산 1만 7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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