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19 촛불집회]조희연 교육감, 촛불 참가 학생에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다른 상상 해달라”

- “또 다른 세계는 저절로 오지 않아”

- 서울교육청, 학생안전 지원단 운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9일 제 4차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학생들, 특히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국가,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에 대해 기성세대와 다른 상상을 해달라”며 이번 집회를 계기로 적극적인 사회 참여 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7일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에게 수모 많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광화문에 나서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을 권하려 이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극도의 혼란상을보이고 있는 시국 속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무슨 사고를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3 수험생에 대해 “여러분들이 만들어갈 세상에서 국가와 사회와 교육의 품격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상상력에 달려있다”면서 “기성의 어떤것도 모델로 삼지 말고 그 모든 것을 다 뛰어넘은 상상을 하라”고 권유했다.

특히 K-POP을 예로 들며 “기성세대의 트로트나 포크송은 일본이나 영미권 영향력에 있었지만 오늘날 젋은 세대가 만들어가는 한국의 대중음악은 당당히 글로벌 문화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의 ‘훈계’ 범위안에 상상력을 가두었다면 이런 창의성은 파묻히고 말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순실게이트는 우리 정치가 아직 낡은 특권의식과 저열한 수준의 정경유착, 심지어는 무속신앙 수준으로 퇴행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이를 대하는 우리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세계는 저절로 오지 않고 우리의 젊은 세대, 특히 오늘 여기에 새로 합류하는 고3수험생들이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세계를 상상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주에 이어 상황실을 설치하고 장학사와 보건교사등 5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안전지원단을 파견한다. 세종문화회관 앞, 동화면세점앞, 교보문고 앞에는 ‘학생 응급처치 자원 봉사단’이 설치된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