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19 촛불집회 이후, 野 “박근혜 퇴진ㆍ새누리당 퇴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지난 19일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린 후 야권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 거부와 “촛불이 바람에 꺼질 것”이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등을 계기로 새누리당에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 5ㆍ18 항쟁의 고장 광주, 박 대통령심장부인 대구는 물론 부산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 활활 타올라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의원이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고 말한 데에 따른 반박이다. 


기 대변인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평화적 항의와 질서의식은 꽃처럼 빛났고 영롱한 빛이 돼 대한민국을 살아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제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평화를 호소하는 국민을 박 대통령은 더는 괴롭히지 마라. ‘민주주의를 따르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초등학생 앞에서 더는 자리를 탐하지 마라. 모든 걸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이정현 대표의 독선과 집착이 도를 넘고 있다. ‘인민재판’, ‘여론선동’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서슴지 않은 것도 모자라 집권여당을 ‘대통령 경호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고집을 부릴수록 새누리당은 우스워지고 국회가 부끄러워질 뿐”이라며 “이 대표가 있는 한 여ㆍ야 소통도 없고 합의도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는 “박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도 국정농단, 국기문란, 헌법유린의 책임을 지고 역사 속으로 퇴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지난 19일 집회에선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박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통한 국정정상화 의지는 단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다시 한번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 퇴진ㆍ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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