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2일 국무회의 불참…유일호 부총리 주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참석하기로 가닥을 잡았던 22일 국무회의에 최종 불참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것”이라고 했다.

유 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애초 검토했던 국무회의 참석에서 불참으로 방침을 바꾼데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APEC) 참석으로 22일 오후 늦게 귀국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불참 결정은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사실상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공범으로 규정한데다, 19일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 하야ㆍ퇴진 민심이 재확인됐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 이전에는 “법에 따라 심판받을 것은 받되 국정은 계속 챙긴다”는 기조에 따라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국정운영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다만 청와대는 국무회의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은 계속 챙겨야한다는 입장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도 정상적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헌법질서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하야나 퇴진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특검은 특검대로 받으면서 법대로 할 것은 법대로 하는 동시에 기본적인 국정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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