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美 유통업계에 맞불 놓는다

-국내 유통업계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다채로운 할인행사 진행

-온라인 유통, 이마트몰 최대 60% 할인, SSG닷컴과 지마켓, 11번가도 참여

-신세계사이먼과 롯데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최대 90% 할인행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ㆍ블프ㆍ한국시각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의 또다른 별명은 ‘국경 없는 세일축제’다. 미국인만의 유통 축제였지만,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구 시장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정보가 공유됨에 따라 범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블프는 해마다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미국 유통업계가 다양한 ‘핫딜(Hot deal)’ 상품을 선보이는 날이다. 특히 전자제품의 할인 폭이 큰 편이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전자기기를 최대 60~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인다.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의 한 쇼핑몰 오픈 시간에 맞춰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입하려고 매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위키백과]

그러다보니 한국의 직구 참여 열기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정부가 200달러(배송비 포함) 이하 직구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 대상을 늘린 상황이라, 올해는 소형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구매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이 집계한 지난 6월 태블릿PC 배송량은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2.4배 성장했다. 이런 기세면 올해 블프에는 태블릿 판매량이 예년을 초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경 없는 세일축제란 별명에 걸맞게, 국내 유통업계도 블프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가 준비한 행사들은 대체적으로 블프 당일인 25일 이전에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블프로 통장 잔고를 ‘탕진’하기 전에 눈길을 끌기 위해서다.

이마트몰에서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쇼핑 블랙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총 80여 품목의 먹거리, 생활용품, 의류, 생활가전 등을 총 60억 규모로 준비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에서도 25~27일 ‘신세계 인 블랙’ 행사가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3만 원 이상 구매(가전ㆍ디지털 상품을 제외)하면 7% 더블쿠폰(최대 1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블프기간 수요가 많은 다이슨 공기청정기ㆍ소니 디지털카메라와 독일 지멘스 전기렌지 등 10가지 인기 가전 상품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지마켓은 오는 25일까지 ‘블랙프라임세일’(BLACK PRIME SALE)을 진행한다. 총 300여 개 제품을 최대 70% 특가 판매할 계획이다. 제조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블랙세일관’에서는 LG전자, 샤오미, 아모레퍼시픽, 마이크로소프트, 하나투어가 참여해 세일 행사를 펼친다.

11번가는 패션 중심이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구스ㆍ뱅앤울룹슨ㆍ루이비통ㆍ코치ㆍ일리 등 100여개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땡스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20% 할인 쿠폰(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3000원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전 점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이 기간 행사에 판매되는 제품을 25%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고 90%세일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오는 21일부터 최상급 호주산 와규와 민물장어 등 식품을 선보인다. 또 배추가격에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포장김치 제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팀장은 “몇 해 전부터 미국 ‘블프’ 열기가 국내로 넘어오면서 TV, 명품 등 직구 예상 품목 뿐만 아니라 일반 생필품까지도 할인행사를 여는 추세”라며 “이마트몰도 식품, 의류, 생활가전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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