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순찰차, 이제는 밤에도 뜬다

- 야간 시간 사망사고 되레 늘어

- 사망사고 가장 많은 경부선 시범운영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고속도로 상 난폭 운전이나 얌체 운전의 ‘천적’ 암행순찰차가 야간에도 활동한다.

경찰청은 21일부터 한달간 경부고속도로에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암행순찰차 야간단속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부터 시행된 암행순찰차 운행 결과 9~18시 주간 사망사고는 지난해 16건에서 12건으로 25% 감소했지만 18시~익일 6시 야간 시간에는 28건에서 40건으로 42.9% 늘었기 때문.


경찰은 일단 야간 사망사고 발생이 많은 경부선 지구대에 각 한대씩 암행순찰차를 투입키로 했다. 경부선은 올해 1~10월 야간에 발생한 사망사고만 27건으로 전체 고속도로 중 가장 사고가 많았던 고속도로다. 지난달 13일 밤 10시11분쯤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에서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받은 뒤 불이 난 사고로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경찰은 야간에는 암행순찰차의 시인성이 낮아 일반순찰차와 공조해 합동단속을 펼 예정. 경찰청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전국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야간단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고속도로의 갓길운행이나 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ㆍ보복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처음 도입했다. 겉모습은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데 보닛과 양쪽 앞좌석 문에 경찰마크가 붙어 있어 단속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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