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D-3…기억하세요, 해외직구에 속지 않는 법

-사기 의심 사이트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가전제품 전압ㆍ수입금지 품목 따져보고
-배송주소 입력뒤 결제 직전 소비세 금액 확인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국 최대 세일행사 ‘블랙프라이데이(한국시각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싼 가격에 현혹돼 충동적인 구매로 낭패를 보는 소비자 피해 사례 역시 늘고 있어 쇼핑 계획을 짜는 해외 직구족들은 쇼핑에 앞서 꼼꼼히 따져봐야 할 사항도 많다.

<사진> 블랙프라이데이 이미지.

우선 최근 해외직구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포털사이트로 제품명이나 모델명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에 노출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쇼핑몰들은 인터넷 주소로 인기 브랜드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주문 완료 전까지는 문제점을 발견하기 쉽지않고 반품ㆍ취소ㆍ환불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해당 쇼핑몰의 주소와 연락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없는지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캠어드바이저ㆍ위뷰테이션ㆍ도메인툴즈ㆍWOT 등 사이트 신뢰도를 판별해주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사이트를 검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직구할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입금지 품목을 직구했다면 100% 폐기 처분될 뿐 아니라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알코올 함량이 많은 가연성(불이 불을 수 있는) 향수,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수입 금지 물품은 아니지만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반입량이 최대 여섯 병으로 제한된다. 주류도 1ℓ 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하다.

전자기기의 전압도 미리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경우 가전제품 전압이 우리(220V)와 달리 대부분 110V인데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제품이라면 220V용 플러그를 끼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예 전압을 바꾸는 변압기를 따로 사야 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직구족들은 알뜰한 쇼핑을 위해 세금과 배송료를 별도로 계산해야 하고 국내로 통관되지 않는 상품을 미리 파악하는 등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또 세금은 국내와 달리 미국 현지 세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상품가에 이미 부가세가 포함돼 있지만 미국은 각 주별로 미국내 소비세(Sales Tax)가 달라 상품가와 별도로 세금을 더해야 한다. 따라서 배송 주소(Shipping Address)를 입력한 뒤 결제 직전 소비세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목록통관 이외 상품의 경우 구입액이 15만원을 넘으면 관ㆍ부가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

관세율의 경우 품목마다 다른데 예를 들어 의류ㆍ패션잡화의 경우 물품 가격의 8~13% 관세와 10%의 부가세를 납부해야한다. 서적ㆍ잡지류의 경우는 관세와 부가세가 없다.

관ㆍ부가세는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 낼 수 있고 배송대행지를 통해 대납하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직구 상품을 결제할 때 원화가 아닌 현지 통화(달러화)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을 다시 달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중 환전’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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