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자택, 장시호 사무실과 200m 거리…짙어지는 비리 개입 의혹

[헤럴드경제]빙상스타 이규혁씨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규혁의 자택이 장씨의 누림기획 사무실과 200m 거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감독이 누림기획 설립에 깊숙히 관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누림기획은 장씨가 70%, 이 감독이 30%의 지분을 가진 스포츠마케팅 회사로, 장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로부터 일감을 받고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사업도 추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 감독은 개입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21일 이 감독의 자택과 누림기획 사무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감독은 2014년 6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OO로 XX번길 35’에 4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누림기획은 1년 뒤인 2015년 7월 서울 논현동에 있던 본사 사무실을 ‘별내동 OO로 XX번길 65’ 건물로 이전했다. 회사명은 2014년 11월 설립 당시 ‘라임프로덕션’에서 에르보르를 거쳐 누림기획으로 바뀌었다.

이 감독의 단독주택과 누림기획 사무실은 직선으로 200m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4분 거리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그간 누림기획 지분에 대해 인감을 도용당했고 스포츠영재센터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동참한 것뿐이라며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이 감독 등을 내세워 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장씨는 현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4가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장씨는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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