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수사] 檢, ‘정유라 의혹’ 본격 수사… 이대 압수수색ㆍ현명관 소환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현일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재학 중인 이화여자대학교를 22일 압수수색하며 정 씨를 둘러싼 부정입학 및 성적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아직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씨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 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화여대 총장실을 비롯해 입학처, 교수연구실 등 사무실 2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최경희 전 총장의 자택 등 관련자 주거지 3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이화여대는 정 씨가 아직 따지도 않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입시점수에 반영해 합격시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정 씨가 결석이 잦고 과제물을 제출하지도 않았는데도 높은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주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이화여대는 결국 정 씨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정유라 승마특혜 의혹’과 관련해 현명관(65) 한국마사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현 회장은 정 씨의 독일 현지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중장기 로드맵’ 계획을 세우는 데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회장 출신인 현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최 씨 모녀의 회사인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한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감독 한 언론을 통해 현 회장이 최순실 씨와 서로 통화를 하는 사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부인 전성빈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함께 현 회장의 부인 전영해 씨를 ‘인사개입 3인방’으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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