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간보기?…北 9쪽짜리 ‘핵 항변’ 비망록

[헤럴드경제]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장의 정당성을 논하며 미국에 핵 위협을 철회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시각에서 2012년 이후 감행된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적대 행위들을 상세히 나열하는 등 장문의 비망록을 통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에 대해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북한 외무성은 21일 A4용지 9매 분량의 비망록에서 “미국의 항시적인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국가와 제도를 보위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핵무장의 길을 선택하였다”며 “미국은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對)조선(북한) 적대시 정책과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을 철회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비망록은 지난 9월에 감행된 5차 핵실험에 대해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위협과 제재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핵탄두 폭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고 자기합리화하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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