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토크“환경 생각하는 착한기업에 큰 이익 돌아온다”

WWF 주최로 서울시청서 열려
‘시장변화’주제 기업 변화 강연
학생·일반인 큰관심…열기 후끈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2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판다 토크(Panda Talks)’는 이같은 주제를 가지고 참석자들과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가 개최하는 ‘판다 토크’는 테드(TED)의 형식과 같은 강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데 이어 이번에는 ‘시장변화’를 주제로 기업의 변화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판다 토크’는 WWF 후원자와 파트너뿐 아니라 자연환경에 관심있는 학생 등 일반인들의 참석이 많아 빈자리가 없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제이슨 클레이 부회장이 강연 중인 ‘판타 토크’ 현장. 이상섭 기자 [email protected]

첫 연사인 WWF-US 제이슨 클레이 부회장은 WWF의 ‘시장변화 이니셔티브’ 전략을 강조했다. 이는 WWF가 15개 핵심 원자재에 집중해 생산방식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전략이다. 그는 “전 세계 약 500개 기업이 주요 원자재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을 통해 시장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세웅 WWF 한국본부 대표도 “세상의 변화는 시장의 변화에서 시작되며 이 변화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다”고 역설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연한 김성우 삼정 KPMG 본부장은 “똑똑한 기업들은 이미 그들의 진짜 가치를 찾기 위해 기업활동이나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화폐적 가치로 따져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볼보(VOLVO)의 성공을 예로 들며 “전기버스는 디젤보다 비싸지만 대기오염물질의 낮은 배출량, 빠른 승하차로 인한 시간절약 등에서 효용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익은 화폐 가치로 계산되며 손익에도 반영된다”고 했다. 이는 환경ㆍ사회적 이익을 고려한 ‘착한 기업’이 기업의 평판을 포함한 효용성 문제에서 큰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기업들의 행동 변화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홍보부 상무는 “코카콜라는 1L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물의 양을 2004년 2.7L에서 2015년 1.98L로 줄이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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